연속성의 오류

대본 슈퍼바이저 Martha Pinson이 가르쳐주는 영화에서의 연속성의 오류(continuity error). 흔히 “옥의 티”라 불리는 것들로, 컷 앞뒤로 소품의 위치나 속성 등이 달라져있는 소품 연속성(prop continuity)에서 시작해서 화면 밖의 사람을 향하는 시선 연속성(eyeline continuity)이나 대사, 행동의 연속성 등등을 다룬다.

이런 것들은 그 오류를 설명하는 요소가 시비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논리에 있는데, 180도 법칙(180 degree rule) 같은 경우는 그 요소가 인지에 있다. 위 예시에서는 두 캐릭터가 마주보고 있을 때 가능하면 그 캐릭터의 좌우를 반전시키지 말자는 의미로 언급되며, 오른쪽에 등장하는 인물은 설령 왼쪽의 인물이 없더라도 화면의 오른쪽에 유지시켜 공간적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개인적으론 만화의 컷과 말풍선 배치가 이와 비슷한 rule을 따른다고 본다. 보통 글을 읽을 때 left-to-right then top-to-bottom(일본 코믹스의 경우 right-to-left then top-to-botton)이니 컷 배치도 가능하면 그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말풍선도 그래야 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말풍선을 읽는 순서가 대사의 순서와 일치해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음. 이런 것 안 따지고 말풍선 배치를 대사 순서와 상관없이 뒤죽박죽해버리면 너무 읽기 난감한데 이걸 별로 신경쓰지 않는 웹툰 같은게 꽤 있는 듯.

트윗 타래트윗을 정리. (2018/12/06, 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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