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도시전설

마루히 채널에 게임과 관련된 무서운 비밀들에 대한 영상들이 있다. 총 5편까지 올라와있는데, 1편은 지워져있지만 제목으로 검색하면 다른 어카이브 영상이 나옴. 썸네일이 기분 나쁜 편이기 때문에 여기에 임베딩은 안 하고 링크로 대체. (단 한글 자막은 없다)

1편 2편 3편 4편 5편

이미 많이 알려져 유명한 것도 있지만 몰랐던 것들이 훨씬 많아서 재미있게 봤다. 4편에서는 게임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소리들과 그 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NDS “치면서 부를 수 있는 DS 기타 M-06” (영문판 “Jam Sessions”)에서 A6 키를 치면 끝에 누군가가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4편 영상 1:10) 이에 대해서 영미권 게이머들은 Forgive us, Don’t kill us, Just kill us 등등으로 들린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2007년 개발사의 리드 프로그래머가 인터뷰로 해명하기를 이 소리는 일본인 사운드 엔지니어가 다음 코드로 넘어가자는 뜻으로 “次いきます(츠기이키마스)”라고 말한게 그대로 실려버린 것이라고. 또 초기 엑스박스 메뉴 화면에서 가만히 있으면 정체불명의 교신 소리가 들리는데, (4편 영상 5:38) 이에 대해서 우주인과의 교신이라는 등 여러 도시전설이 생겼으나 2014년 엑스박스 온라인 서비스 디렉터인 Larry Hryb는 그저 저작권 만료된 NASA의 아폴로 계획 통신을 가공해서 쓴 것에 불과했다고. 전자는 실수, 후자는 이스터에그.

그 외에도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슈퍼패미컴용 “진여신전생”에서 낮은 확률(1/65536)로 아틀러스 로고 이후 “すぐにけせ(지금 당장 꺼라)”로 뒤덮인 화면이 등장한다는 이야기도 다룬다.

그러나 당시 설정과 시나리오 등을 담당한 스즈키 카즈나리(鈴木一也)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는 거짓. 프로그래머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런 사양은 없었다고 했다고. 소문에 의하면 “진여신전생 2″가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쪽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편은 담당 프로그래머가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라 그럴 일 없다는 것이 스탭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는 간접적인 이유이긴 하다)

다만 이런 일은 있었다고 한다. 남코에서 만든 패미컴판 “여신전생 2″에서는 그대로 두면 “지금 당장 꺼라” 메세지가 나오는 요소를 넣으려고 했으나 발매 전에 그 요소를 지운 적이 있었다고. 그래서 그걸 기억하는 당시 스탭이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했던게 와전되며 퍼져 도시전설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진여신전생 1/2″에서 시작할 때 1/65536의 확률로 위 화면이 나타난단 이야기는 확실히 거짓이라고 한다. 위와 비슷한 짤들은 여러 종류 있는데 대부분 누군가가 이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낸 것들.

니코니코 대백과의 해당 항목에서는 이 이야기가 퍼진건 2ch의 오컬트판이 시작이었으며 당시엔 “진여신전생 2″에 대한 소문이었다가 언제부턴가 “진여신전생”에서 나온다는 식으로 대상 게임이 바뀌어있었다고 한다. 더불어 이 일은 아틀러스에서 네타화하기도 해서 P4U에서 다루기도 하고, “진여신전생 4” 예약특전 중에는 위 화면이 인쇄된 지우개가 포함되기도 함. すぐにけせ가 “빨리 지워라”란 뜻도 되기 때문에…

그러니 저 영상들에 있는 이야기들도 확실한 플레이 영상이 있지 않는 것들은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보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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