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의 어원

정민석 선생님 트윗을 보다가 문득 ‘썰물’의 어원이 궁금해졌다. ‘밀물’은 ‘밀다’에서 온 말이 맞는 것 같은데 ‘썰물’은 그 대립어라고 하기엔 약간 뜬금없는 듯해서… 그래서 찾아보니 ‘썰물’은 중세국어의 ‘당기다’란 뜻의 ㆅㅕ-/혀-에서 나왔다는 듯.[1] 즉 ‘밀물’은 실제로 ‘밀다’에서 나오고 ‘썰물’은 ‘당기다’에서 나온 것이 맞다는 것이다. 중간단계인 근대국어에서는 ‘혈물’이라고 썼다고. (ex. 밀물에 東湖 가고 혈물에란 西湖 가쟈 (가곡원류)) 현대국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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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토!

가끔 일본 매체 등에서 ちぇすと(체스토)라고 외치는 경우를 들을 수 있는데 당연히 chest에서 유래된 말일 것이라 추측했었지만 (그래서 검도에서 머리! 하고 외치듯이 흉부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든지) goo사전을 찾아보니 카고시마 방언이었다고 함. 방언에서는 それ란 뜻으로 쓰인다는데 ‘그것’이라기보단 주로 기합이나 구호로 쓰이는 용법의 それ인 듯. 예컨대 뭔가를 시작할 때의 구호인 それ行け란 뜻으로 ちぇすといけ라고 쓰기도 한다고. 일반적 의미의 체스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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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의 어원

보통 기하(幾何)의 어원이 geometria의 geo-의 중국식 음차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도쿄학예대학 와타나베 준세이(渡辺純成)의 논문[1]이 있어 읽고 요약해보았다. 해당 논문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관점에서 기존의 설을 반박하고 있다. 음운론적 반박. 해당 단어가 중국에 전해진건 1607년 마테오 리치와 서광계가 유클리드의 원론을 번역한 기하원본幾何原本에서 유래되었다. 근세 북방 중국어에선 연구개폐쇄음 [k]나 치경파찰음 [ts]가 모음 [i]와 결합하면 치경구개파찰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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