ぬ로 끝나는 동사

일본어에서는 ぬ로 끝나는 동사가 死ぬ밖에 없다는 트윗을 봤는데, 찾아보니 크게 신빙성 있는 답변은 찾기 힘들지만 대충 비슷비슷한 내용들은 찾을 수 있었다. 일본어 센터 블로그의 한 글에서는 현대 일본어에서 死ぬ밖에 없으며, 고어까지 포함하면 往ぬ/去ぬ(둘 다 いぬ)도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도 ‘죽는다’의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함. goo 사전에서는 관서 방언이기도 하다고. 도쿄 기준의 현대어에서는 고어 취급이지만 관서에서 쓰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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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토!

가끔 일본 매체 등에서 ちぇすと(체스토)라고 외치는 경우를 들을 수 있는데 당연히 chest에서 유래된 말일 것이라 추측했었지만 (그래서 검도에서 머리! 하고 외치듯이 흉부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든지) goo사전을 찾아보니 카고시마 방언이었다고 함. 방언에서는 それ란 뜻으로 쓰인다는데 ‘그것’이라기보단 주로 기합이나 구호로 쓰이는 용법의 それ인 듯. 예컨대 뭔가를 시작할 때의 구호인 それ行け란 뜻으로 ちぇすといけ라고 쓰기도 한다고. 일반적 의미의 체스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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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루 모멘트

손지상 작가님의 글 “<멋지다 마사루>는 오해받아왔다”에서, 작품 “멋지다 마사루”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유머가 받아들여지는 감각이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원래 “멋지다 마사루”는 패러디도 패러디지만 연출에 있어서도 기존 일본 문화의 레퍼런스가 많이 있었는데, 이것이 한국으로 들여오면서 레퍼런스가 끊긴 채 슈르한 유머로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것. 한국인 입장에서 뜬금없이 영문 모를 기이한 행위로 받아들여진 것이 실은 일본인 입장에서는 익숙한 문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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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oo English

위키피디아 피진 항목 보다가 Bamboo English란걸 보게 되었는데 일본 군정기 주일미군과 일본인 사이에서 대화하기 위해 생긴 영본어같은 존재였다고. 이 피진화된 언어가 나중에 한국전쟁을 통해 일본에 있던 미군이 한국에 오면서 한국인과 대화할 때도 쓰였다고 함. 이렇게 한국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한국어도 섞이기 시작해 더더욱 혼종이 되어버림. 특징은 영단어의 끝에 “i”나 “ee”를 붙여서 발음하거나 같은 단어를 두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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