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게 불법인 마을

노르웨이의 롱이어비엔(Longyearbyen)에선 사망이 불법이라고 한다. 그 사연을 설명한 Half as Interesting 채널의 한 영상.

이 마을은 북위 78도에 위치하는 곳인데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유행할 때 이곳에서도 11명의 사망자가 있었고 이들을 공동묘지에 묻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묻힌 곳은 영구동토층이었고, 덕분에 시신이 분해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해 그 연구 가치 때문에 1950년부터 이 묘지에서 사망자를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죽음에 가까워진 사람들은 노르웨이 본토로 돌아가야 한다고.

그리고 다른 이야기지만 이곳에선 고양이도 금지되었다고 한다. 북극 새들의 생태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죽음이 금지되었단 것보다 고양이가 금지되었다는게 더 슬프잖아……..

BBC에서도 이 마을의 사연을 기사화했다. 화장이란 옵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은 남긴 하지만… 검색해보니 어떤 분이 직접 여행하고 온 후기를 올린 블로그 이 있었다. 괜히 한 번 가보고 싶음.

트윗 타래를 정리. (2018/01/18)

죽는게 불법인 마을”의 2개의 생각

  1. 헐… 어디서 들어본 마을이다 했더니만, Kirsty Duncan[1]이 1918년 스페인 독감의 DNA를 찾는 과정에서 수색했던 마을이군요. 결국 이 연구는 실패로 끝나고, Jeffery Taubenberger[2]는 DNA 시퀀싱을 성공하는 바람에 학술적 스타가 된 것 같습니다. 과학저술가인 지나 콜라타씨의 책[3]을 보면, 위험한 바이러스가 재림할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Duncan이 꽤나 떠들썩하게 수색작업을 한 듯 한데, 나름 합리적인 절차라고 생각되긴합니다만, 아무래도 수백년간 조용하게 살아온 조그만 마을에 트라우마가 될 법한 사건이긴 이었나 봅니다.

    [1] https://en.wikipedia.org/wiki/Kirsty_Duncan
    [2] https://en.wikipedia.org/wiki/Jeffery_Taubenberger
    [3] 독감, 지나 콜라타 (지은이), 안정희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 2003-12-15 | 원제 Flu: The Story of the Great Influenza Pandemic of 1918 and the Search for Virus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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