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mboo English

위키피디아 피진 항목 보다가 Bamboo English란걸 보게 되었는데 일본 군정기 주일미군과 일본인 사이에서 대화하기 위해 생긴 영본어같은 존재였다고. 이 피진화된 언어가 나중에 한국전쟁을 통해 일본에 있던 미군이 한국에 오면서 한국인과 대화할 때도 쓰였다고 함. 이렇게 한국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한국어도 섞이기 시작해 더더욱 혼종이 되어버림.

특징은 영단어의 끝에 “i”나 “ee”를 붙여서 발음하거나 같은 단어를 두 번 반복하는 용법이 자주 등장하는 것. ketchee(catch에서 나왔으며 get, take, have 등의 뜻을 지님)나 washee-washee(wash에 ee를 붙여 두 번 반복) 같은 것이 그 예. 또한 일본어처럼 사람을 가리키는 말 뒤에 san을 붙이기도 한다. [1]에는 예시로 “The Story of Three Pigs-San(아기 돼지 삼형제)”가 실려있다.

오픈업 피그상 십쇼!!
Source: https://doi.org/10.2307/356557

일반 영어에서 벗어난 단어들 중 대부분은 일본어를 기초로 하고 있다. taksan은 たくさん, skoshi는 少し, daijobu는 大丈夫 등등. 그 와중에 보이는 한국어 bali-bali(빨리빨리)… 역시….. 빨리빨리의 민족…..

십쇼는 왠지 한국어 어미 ~십쇼에서 나온 것 같은데 뜻이 hurry up이라고 되어있는걸 보면 재촉하는 뉘앙스의 “아 그거 좀 빨리 하십쇼” 같은 용법에서 나온건가 싶은데 확실치가 않다. 한 편 chogey나 meda-meda는 어떤건지 모르겠다. 후자는 뜻이 look이라니 目だ의 반복인가 싶기도 하고.

트윗 타래를 정리. (2018/12/16)

References

[1] C. R. Duke, “The Bamboo Style of English” College Composition and Communication, Vol. 21, No. 2 (May, 1970), pp. 170-172, DOI: 10.2307/356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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